“종각에서는 매년 종을 치고
종을 치기 위해 새해가 오는 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면
순간 목적지를 잊을 때가 있다.
주어진 일을 쳐내기 바쁜 탓에
내가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를 곱씹어보려해도
도통 스스로에게 시간을 안 주게 된다.
칼퇴 후에 내 취미 시간을 온전히 즐기려
이 회사를 택했는데
출근을 위해서 퇴근하고 자기 바빴다.
시처럼, 일을 위해 내가 있는 기분이 자주 든다.
뭐 그리 바빴는지, 미안한 사람에게 사과하는 게 먼저일까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하는 게 먼저일까에 대한 고민에 며칠 째 답을 못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