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에 귀찮음을 느낀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항상 음악을 일부러 귀찮게 듣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 귀찮음 뒤에 오는 성취감을 좋아해서 항상 이런 행동을 반복하곤 합니다. 그렇다고해서 저처럼 LP만으로 음악을 즐기는걸 여러분께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하면 관람객 여러분한테 이 귀찮음을 이기고 나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대도시에 하나쯤 있는 LP청음 카페처럼 하면 너무 노잼(?) 이잖아요.) 그런 와중에 생각해낸 작품이 바로 ‘뜯어먹는 음악’ 입니다. 이 작품은 전시에 맞춰 5가지 음악 장르에 각 10곡씩 작가가 엄선한 곡을 모아둔 모음집 입니다. 뜯어먹는 음악이라는 이름 답게 마음에 드는 모음은 한장씩 뜯어가셔서 음악을 먹어보시는 경험을 해보시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음악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순서대로 듣는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런 순서도 나름 의도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어쩌면 더 귀찮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음악보다는 맛있는 음악들을 준비했으니 여러분도 직접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디깅의 재미를 느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신) 리스트에 있는 음악들이 간혹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멜론 등 스트리밍 어플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작가 본인이 그런걸 안쓰다보니 없는 음악을 추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유튜브를 사용하시면 대부분 있을거라 예상되기에 유튜브를 이용해주시면 될듯합니다. 그래도 없는 노래가 있다면 작가에게 얘기해주시면 친절하게(?) 들려드리겠습니다!
"과식은 좋지 않습니다! 다음 관람객들을 위해 필요한만큼만 뜯어가서 드셔주세요~
맛있게 즐겨주세요(:"
아티스트 응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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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Black_Betty 응원합니다🔥
응원해요 쌤💪🏻
안녕하세요. 전시에서 3가지 장르를 뜯어먹었습니다 ㅋㅋ 전부 들어봤는데요 너무 좋고 제 취향이다라구요 ~ 다른 장르의 곡들도 들어보고 싶어 인스타 팔로우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