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못하는 것은 바로 죽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죽음 이후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꿈에서 더 과감해지고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꿈속에선 살인을 당하더라도 죽은 이후의 장면은 생략되고 잠에서 깨어나거나, 꿈이 없어져 정말 죽음이 가까운 상태 의 경험을 한다. 눈을 뜨고 다짐한다.
'아 나는 더 용기 있고 과감해질 수 있는 사람이구나. 죽음이 두렵지 않을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가끔은 꿈속에서의 과감했던 자신에게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다. 나는 좀 더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릴 수도, 정의를 위해 더 큰소리를 낼 수도 있었다.
이 모든 꿈의 조각들은 진실된 욕망과 내면의 방향성을 자각하게 한다.
작가만이 볼 수 있었던 희미하거나 강렬했던 꿈속 장면들은 파노라마처럼 연결지어 캔버스 가 아닌 천에 자유롭게 담아낸다.
<자각몽>은 꿈의 조각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듯 벽면에 병렬식으로 배치된다.
‘꿈속의 나’의 모습들을 모아서 ‘현실 속의 나’를 응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