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땅콩 빵을 샀습니다. 20개에 2,000원이었습니다. 땅콩 모양의 빵을 하나 입에 넣고 씹으니 빵 속에 숨어있던 땅콩이 씹히더군요.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남에게 보이는 나의 모습과 나의 진실한 내면이 다르기도 하죠. 이러한 괴리가 심해지면 그때는 문득 자괴감이 찾아오기 마련이니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겉과 속이 같은 땅콩 빵의 표리부동하지 않는 점은 귀감이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맛있기도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