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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산다. 이 물건을 보관할 공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공간을 만들거나 심지어 사기도 한다. 단순히 물건 하나를 살 뿐인데 우리는 더 큰 것을 갖게 된다. 게다가 그 물건이 상하거나 부식되지 않을까, 혹은 남들 시선에서 벗어나진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도 산다. 1일 살 뿐인데 나는 100의 무게를 지니고 사는 거다. 반대로 말하면 100을 비우려면 1만 버리면 된다. 100이 1X100일까 싶다가도 막상 1만 버릴 용기가 생긴 날에는 어깨가 훨씬 가벼워진다.
#버리기
3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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