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워 오브 마인(This War of Mine)은
적을 쓰러뜨리고 영토를 넓히는 전쟁 게임과는 다르다.
민간인의 시점에서 플레이하며, 끊임없는 생존문제와 도덕적 딜레마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웃의 자원을 훔쳐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노부부의 집을 털러갔을 때 들리는 “음식만은 가져가지 말아 달라”는 애절한 부탁은 죄책감을 넘어 자괴감에 빠지게 한다.
이런 요소들 덕분에 몰입감이 상당한데, 개발사는 이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사태 때 일주일간의 게임 판매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게임이라는 매체의 가장 큰 장점이 간접 경험이라면, 디스 워 오브 마인은 이를 제대로 활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