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내시는 시인 이성복의 초판본
시인의 한 인터뷰에서,
인간정신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분야 세 가지는 시, 수학, 그리고 음악이라 했다.
세 가지 모두 패턴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중 특히 시는 쓰는 사람, 대상, 그리고 읽는 사람을 귀한 자리에 모시는 거라 했다.
시가 넓혀져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라면
내 그릇 또한 넓히고 싶다.
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마음을 넓히고 있다 생각해왔지만
시인들을 쳐다만 보기에도 아직 감히 모자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