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교수의 책을 사고 받았던(추가로 포인트를 써야 하긴 했다) 디저트 접시. 지금도 요긴하게 쓴다. 접시의 크기는 밥그릇으로 쓰기에도 국그릇으로 쓰기에도 애매하다. 반찬을 담을 수는 있겠지만, 저 문구를 딱 보고 나면 다른 그릇에 반찬을 담게 된다.
디저트를 담으면 그릇의 문구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다 디저트를 다 먹고 나면 다시 문구가 보인다. 맛없는 디저트를 먹기에 인생이 너무 짧다. 디저트를 먹기 전에도 먹고 나서도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는 문장. 요런 문장 하나 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