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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1
한여름. 35도. 덥다. 몸을 띄우고 싶다. 방방 타려고 돈을 모은다. 한 시간에 천 원. 마구 뛴다. 풀쩍. 더 뛸까? 주머니를 뒤졌다. 털어서 오십 원 두 개. 추가 십 분에 이백 원. 백 원이 모자란다. 뛰다 흘린 동전들. 돈 찾으러 나선다. 엄마가 말했다.
“땅 파 봐라 돈 나오나. ”
맞다. 땅 파 봐라 안 나온다. 땅 파면 안 나오는 돈. 내 땀 흘리면 나온다. 또륵. 땀 한 방울에 천 원 한 장. 사회생활. 별로다. 힘들다. 통장 속 숫자 놀이. 동그라미가 가득하다. 있다가도 없다. 하지만 괜찮다. 채워 넣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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