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색유리의 파편(破片).
당신은 쓸모를 잃은 유리가 땅에 파묻혀 썩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백만 년 이상이라는 것을 아는가? 백만 년. 어쩌면 끝이 없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은 흘러간 시간의, 어쩌면 누군가와의 추억과 기억이 담겨있는, 현재 이 작품을 보고 있는 당신의 시간에 대한(그 이상의 무한한 시간의-) 파편을 이어붙이고 굳혀 탄생했다.
쓸모를 잃은 존재. 폐 유리라는 가치가 없어진 것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은 욕망에서 시작된 '파편(2024)'
"작업 중 생기는 폐유리를 최대한 버리지않고 사용하기위해 노력하고있지만 정말 어려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