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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퇴고를 하기 전, 이 글을 선택한 이유를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익명의 누군가이시겠지만, 이 감정을 깨닫는 데 까지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시작이 반이라고, 이 감정을 깨닫는 순간 부러웠던 그 대상을 닮는 건 시간 문제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사실 아직 그 감정을 깨끗히 씻겨 내지는 못했지만요,
응원을 담아 퇴고해보겠습니다.)
저 친구 참 예쁘다.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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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이고 현실적이면서도 해맑았다.
누구와도 곧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은 그 친구를 좋아했고,
나도 같은 마음이었다.
이래 보고 저래 봬도 매력적이던 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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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였더라.
불편했다.
묘하게 꺼려진다.
마주하기.
너와 헤어지고 나면 우울감이 밀려왔다.
왜?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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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부러워서 그랬나봐.
내가 너무나 닮고 싶은 모습을 했던 너가
너무 부러웠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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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내가 선망하고 갈망하는
매력과 사고를 갖췄다.
그리고 난 그것을 질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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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심.
닮고 싶은 대상에 대한 묘한 불편함과 우울이었구나.
이것은 끊임없이 나와 타인을 비교하게 했다.
누추하고 비루하기 싫었다.
그래서 이 감정이 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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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잘 살아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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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조언.
열심히 들어본다.
나는 그저 그만 힘들고 싶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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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평생을 들여 이 감정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힘든 여정일테지만.
무뎌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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