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실전2

투표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뒤숭숭한 날이지만, 조금이라도 적어보겠습니다.

불운의 상황에서 행운을 찾아낼 수 있다면, 행운을 끌어들이는 자라고 할 수 있다.
불운의 상황은 새로운 행운을 찾는 시작점이다.
불운과 실패가 닥쳐야 새로운 시작을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요즘의 나의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생각해보면 내가 이때껏 경험한 불운은 별거 아니라, 와인과 함께하는 맛있는 저녁만 있으면 행복으로 바꿀 수 있었다.
앞으로의 불운들도 잘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
인생의 역경에 어떤 것들이 닥칠까?
인생 역경 총량의 법칙이 있다면, 언제 오는게 좋을까? 하루라도 젊은 지금? 아니면 중년? 노년만 아니면 좋겠다. 마지막은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내 인생 가장 큰 역경은 무엇일까?

행운이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운명이다. 불운이란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운명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은, 예측 가능한 불운같다.
앞으로 일어날 불운 중에 내가 아는 것도 있구나.
앞으로 일어날 행운 중에 내가 아는 것은 뭘까?

한국에서 중산층으로 태어난 것은 꽤 행운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중산층으로 태어났다면, 그날이 내 생애 가장 럭키한 순간이 되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중간고사때, 수학 교과서를 슬쩍 보고 베꼈다.
그 사실을 내 친구에게만 귓속말로 말했는데, 내 친구의 폭로에 의해 나의 컨닝은 몇 시간만에 들통났다.
큰 벌은 없었지만, 주변 아이들의 시선과 선생님의 훈계는 꽤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충격 요법처럼, 그 이후로 나는 컨닝은 생각도 안하고 살아왔다.
그날은 울고불고 힘든 날이었지만, 일찍부터 정직하게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얻은건 행운이었다.

해외여행을 안전히 다녀 올때, 오래 집을 떠나 있다 왔음에도 나의 집이 잘 있었다는 것을 볼 때, 감사하다. 아무 일도 없음도 행운임을 느낀다.

(4.6매)

2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