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나에게 글쓰기란?
쓴다는 건 움직이는 것. 글을 쓴다는 건 발끝에서 느껴진 감각을 머리끝까지 옮겨 가게 하는 것. 어떻게 보면 고통과도 같은 것.
피가 흐르면 피나는 고통을 느끼도록 지시해야 한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 하지만 고통을 고통으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것이 글쓰기의 강한 의도이자 법칙.
글쓰기는 주변을 돌아보게 해. 발끝이 왜 다쳤는지 누가 치료해 주었는지 왜 아물었는지, 나는 왜 다쳤음에도 웃고 말았는지 같은 것을 알게 해주지.
......
중간에 치킨이 도착해서 먹고 나니 무슨 말을 하려던 것인지 까먹었다. 배고픈 철학자는 못 돼도 배부른 돼지는 안 되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돼지일기로 바뀔 것 같아서 급하게 마무리한다.
사유하는 글쓰기 최고! 꿀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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