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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웃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네. 힘들어 죽겠습니다. 머리는 한계라고 비명을 지릅니다.

스스로 힘든 일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춤이 안 나옵니다. 왜 그런지 묻고 싶습니다.

그러니 고통스럽더라도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제출하고 나면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그나마 잘 하는 것이 아닐까'했는데,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적반하장으로 나가자구요. '사실 저 힘들게 하려고 한거죠?', '이거 하다간 가게 게시글도 못 올려요', '죄송합니다, 아직 책 안 읽었어요'

마감이 있는 글쓰기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원망게 할 자격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망하진 않습니다. 그 덕에 방치하고 있던 나를 성찰하는 법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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