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퇴고를 하라니. 그것도 내 글도 아닌 남의글을. 더 머뭇거리게 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해본다.

[퇴고]
짧게-짧게-조금 길게-아주 길게-다시 짧게

없다. 지갑이 없다. 집에 갈 차비가 없다. 천칠백원도 없다. 지금 유엘한 수단은 계좌이체 뿐.
보인다. 전화기가 보인다. 가까이 가면 문구도 보인다. 도움이 필요하면 사용하세요.

든다. 수화기를 든다. 너머로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승차권 계좌이체로 구매할 수 있나요?

오세요. 안내사무실로 오시면 돼요. 오 이게 된다고? 기대를 안고 사무실에 간다.

민다. 문을 민다. 승차권이 눈에 들어온다. 역무원 손에 들린 승차권이. 계좌번호 뭐예요? 천칠백원을 이체한다.

탄다. 드디어 지하철을 탄다. 긴 여정 끝에 집에 간다. 곧 있을 술자리가 기대된다. 이야기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 기분이 좋다.

준다. 꿀팁을 준다. 여러분 이거 몰랐죠? 계좌이체로도 지하철 승차권을 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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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짧게-짧게-조금 길게-아주 길게-다시 짧게

없다.지갑.지하철 타러왔는데.집에 어떻게 가지?지금 돈을 지불할 수 있는 수단은 계좌이체뿐이다.
보인다.전화기.도움이 필요하면 사용하세요 적혀있다.

든다.수화기.여보세요 목소리 들린다.혹시 승차권 계좌이체로 구매할 수 있나요?
오세요.안내사무실로. 오 이게 된다고?설레는 마음으로 사무실에 간다.
민다.문을.직원이 승차권 하나 들고 서있다. 계좌번호 뭐예요? 1700원을 이체한다.

탄다.지하철.무사히 집에 간다.술자리 이야기거리가 하나 더 생겨 기분이 좋다.

준다.꿀팁.여러분 이거 몰랐죠? 계좌이체로도 지하철 승차권을 살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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