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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별 노래(혹은 사랑 노래)가 제 얘기 같아요."
라는 말,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별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면 더욱더 시집 읽기에 매진한다. 어, 이거 내 얘기다. 하고 꽂히는 게 있으면 사서 몇 번이고 읽는다. 그 시집의 모든 시가 내 얘기 같은 것이다. 그리고서 시인의 단어, 문체 이런 것들이 한동안 머릿속에 맴돌면 글을 쓸 때 저절로 비슷한 것들이 툭 튀어나온다. 내가 공감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내 줄기에 양분이 되는 것, 좋은 글은 모두 그랬다.
나에게 매력적인 글은 공감할 수 있는 글이다. 호소력 있는 예술은 언제나 관객의 감상이 따른다. 작은 마디, 한 문장에도 진실된 마음을 눌러담는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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