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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 어느 날 알 것 같다가도 정말 모르겠어. 다만 나쁜 일들이 닥치면서도 기쁜 일들이 함께한다는 것, 우리는 늘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 세상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 학원을 그만둬서 미안해. 방학 끝나면 연락할게, 그때 만나면 모두 다 이야기해 줄게. ”
‘벌새’의 주인공 은희는 불안하고 외로우며 세상이 무섭다. 그런 은희에게 영지 선생님이 쓴 편지를 나는 자주 되뇐다. 마치 나에게 쓴 편지같이. 이런 글이 좋다. 내게 아주 꼭 맞는 문장들. 조용히 삶에 스며드는 문장들.
살아온 삶과 그 과정에서 얻은 마음을 나누는 일기 같기도 편지 같기도 한 글을 꾸준히 쓰고 싶다. 한 문장이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안이 된다면 그것으로 많이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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