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도둑질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의 일부를 필사해야겠습니자. 요즘 읽고 있는 책이고 문장들에 경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장이 꼭 수려해서만은 아닙니다. 진짜 그 글이 좋은 이유는 작가가 글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나온 글은 가장 강력합니다. 지난번엔 솔직한 글에 대해 고민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솔직한 글은 삶에서 겪고 지키고 눌러내어 나온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들인 것 같습니다. 형이상학적인 단어들, 자주 들어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말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우리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는 게 정확할겁니다. 그런데 헬렌은 삶으로 증명해내었습니다. 그가 사랑이란 단어를 이야기하며 문장을 이어갈 때는 우린 그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가 고귀함을 설명하는 문장에는 결코 빼놓을 단어나 전치사가 없습니다. 그는 있는 그대로 그리고 가장 정확히게 우리에게 의미를 전달합니다. 그녀는 이 세상에 지금 존재하지 않지만 글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삶을 남겨놓은 셈입니다.
"
당신이 만족스럽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세상은 당신이 그다지 크게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조금씩 자기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가도록 성장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줄여갈 수 있습니다.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당신 자신입니다
"
(3.5매)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