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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사랑을 품은 문장들>
사랑의 본질이 그렇다.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려 말하거나 방패막이가 될 만한 부차적인 이유를 내세우지 않는다. 사랑은, 핑계를 댈 시간에 둘 사이를 가로막는 문턱을 넘어가며 서로에게 향한다. - 언어의 온도
우린 사랑에 이끌리게 되면 황량한 사막에서 야자수라도 발견한 것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다가선다. 그 나무를, 상대방을 알고 싶은 마음에 부리나케 뛰어간다. 그러나 둘만의 극적인 여행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 서늘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내 발걸음은 '네'가 아닌 '나'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역시 사람의 씁쓸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 '너'를 알고 싶어 시작되지만 결국 '나'를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다 - 언어의 온도
애호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 시간을 들여 천천히 살펴야만 보이는 세계, 손으로 더듬어야만 느낄 수 있는 세밀한 결, 여러 번 곱씹고 음미해야만 알 수 있는 기쁨이 있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된 사람이 보는 세상은 이전과는 다르다고 믿는다. 사랑에 빠지는 일은 아무리 계속해도 질리지 않는다. 온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해 본 사람은 알지 않을까. 그 마음으로 인해 세상이 달라진다는 걸. -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사랑이 기대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너는 배울 것이다 - 베로니카 A. 쇼프스톨
연인 사이에 사랑의 속성 중 하나는 '그리움'이다. 그리움이라는 건 빈 곳이 느껴진다는 것, 다시 말해 이곳이 당신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람은 소유할 수 없다지만, 어쩔 수 없이 소유하고 싶어지는 얄궃은 마음이 사랑이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반대로 조건이 없다. 혼자서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면 마음 한편이 시큰해지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게 없다. 해가 좋은 날 널려진 빨래가 된 것처럶 뽀송뽀송 유쾌한 기분만 줄 수 있는 건 '좋아하는 사람'이다 - 보통의 언어들
나는 '사랑은 마주보는 일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일' 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더 정확히는, 마주보며 시작해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지금 연애에서 정방향 좌석에 앉아 있는가, 아니면 반대 좌석에 앉아 있는가? - 보통의 언어들
< 사진첩에 흩어있던 사랑들>
“자칫 피부 뿐만 아니라 감정도 건조해지기 쉬운 요즘입니다. 외면과 내면이 메마르지 않도록 사랑을 마시고, 덧바르며 보습을 챙기셨으면 해요.”
“오늘의 질문: 사랑은 언제부터 하트가 된 걸까?”
“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사랑에 빠지는 마법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한심해지기 마련!”
“일상을 사랑하기 위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기록을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것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멍청해서 사랑이 눈에 보여야 믿어요.”
“너는 내가 젊음을 낭비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이었다.”
“우리가 어느 한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7.9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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