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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1) 담담한 어조로 사랑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글을 써야겠다.
따뜻한 톤으로 간질간질한 느낌이 드는 '사랑노래 같은 사랑글'을 쓰고 싶은데, 내가 지닌 사랑의 기억이 팍팍해서 불가능하지 싶다.

2) 대강의 설계도

가. 사랑이 뭔데요?
/ 든든하고 균형있는 사랑이 하고 싶다.

나. 사랑과 집착
(1) 사랑, 그 지긋지긋함
(2) 집착, 그 괴로움
/ 밸런스가 안 맞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네요.

다.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감정들
(1) 사랑이 아닌 것
(2)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인 것
/ 인스턴트 사랑은, 열량은 높지만 포만감을 못 느낀답니다.

라. 그 많던 사랑은 모두 어디로?
/ 진짜가 되지 못한 사랑들. 가짜여도 어쩔 수 없지만. 가짜를 진짜로 속여 팔면 안 되는 거예요.

마. 앞으로? 어쩌겠어요. 그래도 사랑하겠죠.

  • 짜투리 다짐
    향기나는 글은 못 써도 잡내나는 글은 쓰지말아야지 하고 중얼거려 본다. '솔직한 감정을 썼다'란 이유로 불편한 글을 읽히고 싶지 않다. 마음 속 쓰레기를 투척하고 싶지 않다.
    유통기한 지난 것도 버리고. 너무 손때 묻은 것도 버리고. 잡다한 것도 정리하고. 눈길이 가는 것만 남기도록 애써야 하겠다.
(3.0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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