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설계도2

”모여서 사랑에 대해서 쓴다는 거야. 내가 안 가볼 수가 있나.“
또 시작이다. ㅇㅇ는 아무래도 자신이 사랑을 하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알아서 안 하겠다는 건지, 못하겠다는 건지 매번 이야기를 들어도 모호하다.

-
사랑이 띠꺼운 주인공을 살펴보는 친구의 관점을 풀어본다. 관찰하다 결국 친구가 철저하게 사랑하고 싶어서, 이면도 다 알고야 말겠다는 태도를 관통하는 시즌임을 알아차린다. 착하고 예쁜 것만 보존하려 했던 자신을 반추해보다가 억하심정이 일기도 하는 친구. 둘 중 사랑을 알게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니 알 수 있을까.

(1.5매)

0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