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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2

사랑. 주제가 참 나에겐 어렵다.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기엔 나이가 들었고, 진정한 내 반려(tmi로 난 결혼했다.)를 만났다고 생각하며, 그로써 현재 누리는 삶이 아주 평온하고 온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며칠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사랑’이 주제인데 도대체 뭘 써야 한다는 것인가? 나에겐 사랑은 폭풍전야와 같은 대상이므로 뭔가 당연한 것 말고 새로운 것을 써야 할 것만 같았다. 그때 갑자기 머릿속에 번개가 쳤다. 아. 나 요즘 사랑하는 거 있다.

  • 술 좋아하시나 봐요?
  • 아니요, 사랑합니다.
  • 아아.. 아 예.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매일 술 마시는 우리 부부가 아주 입에 달고 사는 말. 그래서 나는 사랑하는 ‘술’에 대해 써보기로 했다. 우리 부부의 주종 소주부터 그다음은 막걸리, 맥주, 하이볼까지 즐겨 마시는 술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낱낱이 적어보겠다.

tim
초고를 또 엎고 새로운 내용을 씁니다. 이제 이 방향으로 갈까 합니다. 아니 모르겠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또 언제 내용이 바뀔는지요... 초고만 쓰다가 끝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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