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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2

지저분한 마음을 완성
대충 벗어둔 옷처럼 너저분하게 감정들이 널려있었다. 한곳에는 끈적하게 덩어리진 감정이 마구 모아져 있었다. 하나씩 치워보기로 한다. 바삐 사랑하느라 지나쳐온 흔적들이 눈에 밟힌다. 어지럽혀진 방안 꼴이 대변해주는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웠던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기억을 잊고자 태우려하면 매운 연기를 내뿜어 눈물을 쏟게 만든다. 바싹 마른 추억을 태우는 연기는 왜 이렇게 매운지. 그렇게 몇 번의 눈물을 견디고 나면, 더이상 연기를 내뿜지 않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1.4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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