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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맞닿음>
너의 작은 볼에 가만히 나의 볼을 대어 본다
너와 내가 하나이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너의 온 세상인 나와 나의 온 세상인 너
하루하루 진해지는 너의 몸짓, 너의 눈짓
서로만 알아볼 수 있는 우리만의 눈빛과 우리만의 맞닿음
너의 세상이 조금씩 넓어지는 만큼 우리만의 맞닿음은 줄어갈테지
그 순간이 기다려지면서도 기다려지지 않는 요상한 마음
그게 아쉬워
너의 작은 볼에 다시 나의 볼을 가만히 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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