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음으로 오는 시작
새로운 시작을 위해 기꺼이 난 목매달겠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기꺼이 난 목을 베어내겠습니다 양팔로 안을 수 없는 두 눈 치켜뜬 버드나무를 야밤에 베어버리고는 도망쳐 떠나버렸습니다 도망치듯 이곳을 떠났지만 시작은 잊음으로 오기에 나는 하나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잘린 나무에서 나오는 피는 펑펑터지는 분꽃이 되어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나는 날개 없이 바람에 몸을 싣고 자유를 만끽하며 새 삶을 얻습니다
등록번호 :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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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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