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스케치
아! 당신이었군요.
오랜만이예요. 그대로네요.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기억나나요?
숨 쉬는 모든 순간 치열하게 사랑했었죠.
나는 당신이 떠날거란걸 알고 있었어요.
단지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여겼었어요.
잘 지냈나요?
여전히 예술은 당신의 삶 인가요?
그리웠지만 찾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당신이 더 잘 알겠죠.
어쩌면 우리는 헤어짐의 시간까지
예술로 체화하고 싶었던 것 일거예요.
당신을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내 손을 잡아 줄래요?
이제 우리 다시는 못 볼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신은 나의 뮤즈였어요.
눈 감는 날,
이 순간을 기억할게요.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