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양복을 입은, 머리색이 회색빛인 노인이 자리에 앉았다. 장난스럽게 발장난을 한두번쳤고
빨간 드레스를 입은 여성은 그 노인과 눈이 마주쳤다. 서로 눈을 맞대자 서로의 마음이 공명하여
여성의 눈에 눈물이 맺혔고 이내 눈물이 흘렀다.
노인도 같은 마음이었을까? 눈물짓지않았지만
그의 표정도 뭔가를 느낀 표정이었다.
나는 여기에서 일방적인 시선 대신 서로를 바라보는 쌍방의 시선이 마음을 열게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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