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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화무십일홍
열흘 동안 붉게 피어있는 꽃은 없다.
내 인생에 10번의 행운이 있다면,
나는 다음과 같은 10가지를 바랄 것이다.
나는 이 다섯 가지 행운을 충분히 누리면서 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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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00세까지 산다면, 10년에 1개씩은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15세 : 지학 ;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
16세 : 과년 ; 혼기에 이른 여자의 나이
20세 남 : 약관 ; 갓을 쓰는 나이, 관례를 치루어 성인이 되는 나이
20세 전 후 여 : 방년 ; 꽃다운 나이
30세 : 이립 ;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나이
40세 : 불혹 ;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50세 : 지천명 ;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60세 : 이순 ;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객관적으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
61세 : 환갑 ; 태어난 간지의 해가 다시 돌아오는 나이
62세 : 진갑 ; 환갑 다음 해로 다시 60갑자가 펼쳐지는 나이
70세 : 종심 ;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71세 : 망팔 ;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
80세 : 산수 ; 산 자가 80세를 의미
81세 : 망구 ;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
90세 : 졸수 ; 졸 자를 초서로 구십이라 쓰여서 온 말
91세 : 망백 ;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
100세 : 상수 사람의 수명을 상, 중, 하로 나눌 때 최상의 수명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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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60세 이후로는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죽음보다 60이 먼저 찾아온다면 다시 15세부터 시작할 것이다.
다시 학문에 정진하고,
진정한 노년의 성인이 되고,
마음이 확고하게 시대 위에 서서 흔들리지 않고,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으며,
오히려 젊었을 때의 이상을 쫓던 자아가 실현되게 만들고,
하늘의 명을 깨달아 귀가 순해져 모든 말을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나이 듦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10년에 한 번씩 열어 볼 수 있는 초콜릿 상자처럼 인생을 살고 싶다.
내게 행운이라는 것은, 행함에 의미를 둔다.
내가 나로써 온전한 인격체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나로 인해 많은 만남 들이 의미 있어지고, 소중해 질 것이다.
나는 인격체로써 인정을 받고 싶다.
행운을 빌미로 인생을 날로 먹고 싶지 않다.
행운은 거들 뿐,
나는 날마다 숨겨져 있는 행운을
나의 행함으로 직결 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보고 싶은 얼굴 마음껏 보고 사는 것이 행운이다.
사랑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행운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상식을 가진 것이 행운이다.
몸은 자랐는데 머리가 자라지 않은 어른 아이들이 너무 많다.
상식과 예의를 분별하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나도 많다.
남에게 빚지지 않고 따뜻하고 소박한 밥 한 그릇 내어 줄 수 있는 것.
낯선 이에게 바라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은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것.
함께 가자고 다독일 줄 할고, 시기 질투하는 마음을 억누를 수 있는 능력.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고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것.
보고 싶은 이에게 참지 않고 달려갈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나를 위해 꽃 한 송이 대접할 수 있는 낭만을 가진 그런 인생.
그런 인생을 살 수 있다면, 그 삶 자체가 행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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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쓴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그림을 그린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춤을 춘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많이 웃는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삶의 두려움을 직면한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자주 상념에 빠진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때때로 고달프게 운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미워하는 이가 없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누워 잠 들 곳이 있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 밀수 있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눈빛은 따뜻하게, 말은 부드럽게.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랑한다.
방금 그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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