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흉내내기

거짓은 거울과 비슷하다. 거울은 비친 모습을 그대로 반사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뒤바꿔 보여준다. 거짓도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진실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본래의 모습을 왜곡한 허상이 존재한다. 한 번 거짓된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점점 더 큰 왜곡이 만들어진다. 허상만이 존재하기에 진실과 거짓의 구별조차 희미해진다. 시간이 지나 진실을 마주할 때, 깨진 거울 조각들처럼 혼란만이 남는다. 결국, 거짓의 이치가 이와 같다.

(1.2매)

2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