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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21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네요.

첫 주는 재밌고 기대되고 의욕 넘쳤는데
둘째 주부터 점점 뭔가 두려워지더니
셋째 주부터 눈물 좀 닦고 싶었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21일 완주한 나, 대단해.

쓰고 싶은 글만 썼을 땐 어려운 줄 몰랐는데
제약이 생기고 주제가 생기니 어렵네요..
같은 주제, 같은 조건 아래 내 글과 타인의 글이 또 비교되니 잡생각도 괜히 많아지기도 하고.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요.

하루하루 할 일이 있으니 매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알찼습니다. 제 글이 발전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배워간 게 많고 얻은 게 많아서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신청하고 싶습니다.

결국 글쓰기는 재밌다는 게 아닐까요.
사실 어려우니까 재밌습니다.
어려우니까 배워가는 게 재밌습니다.
발전하는 게 재밌는 겁니다.
학생 때나 이렇게 공부 좀 하지, 그쵸..

다들 고생 많으셨고
특히 크리스님 왕왕왕짱초슈퍼울트라대박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모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6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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