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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솔직함에 대한 재정의, 이제야 내립니다. 많이 헤맸던 21일,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헤매셨겠지요. 하지만 그건, 나중에 보면 아름다운 스케치 선으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란 작품이, 다채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길.

저의 감사인사, 크리스 님의 것이지요. 특히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리듬감’입니다. 아직 모르겠지만, 그 세 글자, 앞으로 계속 기억할 것만 같습니다. 복에 겨운 21일이었습니다. 그럼 21일의 주인께도, 당신이란 작품이 다채로운 풍경을 담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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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션을 쓰며>

계속 고민했습니다. 제가 쓰고 싶은 것, 그것들을 쓰고 있는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졌던 것 같습니다. 고민의 기간. 정확히 말하자면, ‘행운’의 두 번째 초고를 쓰기 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첫 번째 초고를 갈아엎었습니다. (아, 갈아엎었다는 고백은 한 적 없습니다.) 쓰고 싶지 않은 방식이라서요. (참고로 제 첫 초고는 ‘4=3+1’의 공식었답니다.)

두 번째 초고 및 퇴고, 좋은 반응 필요없다 생각했습니다. (신이 이 생각은 들어주셨네요.) 실리지 않는다 해도, 저는 그 글을 썼음에 만족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나중에 후회하겠죠. 정말 기본적인 소양, 갖추지 않고 도망쳤으니까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은 이렇게 넘어가는 게 제 답이었습니다.

P.S. 솔직히 저는 제 글, 5개 안 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못 넘을 사람) 음, 자기방어가 없진 않지요. 그런데 진심의 비율이 더 크답니다. 저 글을 나중에 살려서 사용하고 싶어졌어요. 무언가 떠올랐거든요!

(4.2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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