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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20분 동안 Backspace만 계속 눌러 댔어요.
리뷰가 제일 쓰기 어려울 줄이야.
종착지인 만큼 명언을 쓰고 싶은 욕심에 그런가 봐요.
[1 꾸준히 쓰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생각 없이 글을 썼습니다.
모각글을 시작하고는 정말 정말 대단한 글을 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안 써져서
생각 없이 글을 썼습니다.
인**그램 게시물, 스토리 올리듯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인지 다른 글과 비교해보면 영양가 한껏 빠진 허세 덩어리 같기도 했어요.
마치 세상 다 산 사람이 툭 써 놓은 뻔뻔한 글 같아 보였어요.
아, 앞으로는 어디 가서 글 쓰는 거 좋아한다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진 않았고요.
개선은 분명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21일 동안 글을 썼으니, 이제는 삶에 녹아들 것 같았거든요.
러닝도 이렇게 시작했어요.
한 달 동안 안 뛰고 걷는 한이 있더라도 새벽에 남매지로 나갔어요.
이제는 half도 달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네요.
[2 나 답게 살래요]
돈 많은 사람, 공부 잘 하는 사람, 노래 잘 하는 사람, 춤 잘 추는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세상에 너무 많은 것처럼
22인이 모였을 뿐인데도 글 잘 쓰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 보고 생각했어요.
취업도, 사업도, 돋보여야 성공할 수 있겠구나.
나는 특별히 재능이 있지는 않은데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
그놈의 그놈의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겠구나.
전공을 살리지 않기로 한 이유.
내가 이 직무를 더 잘 할 수 있는 이유.
분명히 찾고 싶어 졌어요.
대학을 졸업하면 우선 회사의 규모, 그놈의 워라벨, 그 어느 것도 따지지 않고
제가 희망하는 직무에서 일해볼 거에요.
신입이겠지만, 고등학생 때 생활기록부를 쓰듯, 좋은 스펙을 만들 거에요.
성과를 내겠다는 말이에요.
그 후에는 욕심을 낼 겁니다.
S사 H사에 가는 그 날까지, 저만의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 가면서요.
사회에는 꼭 성과 욕심이 나는 좋아하는 직무로 첫 발을 내딛을 거에요.
[3 응원]
모각글 시즌 3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요.
어떤 분야에서든 응원을 받은 후 성과가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첫 마라톤의 8K 지점에서 실제 이 효과를 느껴보기도 했고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구요!
21동안 무언갈 계속 할 수 있는 우리는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진짜 끝!
추신.
좋은 프로젝트를 기획해 주신 크리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from. 불량학생
(양심 고백을 하자면, 하루 지각 제출을 했습니다.. 무려 다음날 미션으로요.. 같은 글 두 개를 올린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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