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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처음 시작할 때는 21일 글쓰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핸드폰 보던 1시간을 글쓰기에 할애하면 된다고 막연하게 쉽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하루 삐끗한 날엔 이렇게 내 모각글은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아득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
21일 동안 꾸준히 글을 쓰면서 가장 좋았던 건, 평소라면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들에 대해 고심하고, 되돌아볼 수 있었던 점인 것 같습니다.
저를 좀 더 알아가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 생각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점에 진열된 무수히 많은 책들을 보며 아무 생각이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젠 서점에 가면 다 누군가 만들어낸 노력의 산물이라 생각이 들어 한 장, 한 장이 소중하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것도 이렇게나 힘들었는데, 가상의 세계의 사람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분들은 더더욱 대단하시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모각글 시즌이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이 글쓰기가 즐거웠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하나씩 쌓여가는 제 글들을 볼 때의 뿌듯함과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이마를 탁 친 순간들이 너무 즐거웠어요.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크리스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가 하신 모든 분들 너무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잔잔한 좋은 날들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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