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이어서 참여하면서 이번 시즌은 몸에 힘을 많이 빼고 글을 썼습니다.
한 번 해봤다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된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숙제 같은 느낌으로 글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위해서 글감을 떠올리기 보단 주제를 보고 하루 동안 글로 옮길만한 것을 낚는 낚시꾼처럼 글을 썼습니다.
물론 글감이 없는 날도 있었고 낚은 글감이 별로인 날도 있었지만, 나름 많이 만족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마지막 주제를 긴 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퇴고를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글을 읽다보면 다른 시각으로 보거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알아차리지 못하곤 했는데 서로 피드백이 가능한 댓글 기능이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