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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처음이라는 단어는 설렙니다.
실수도 서투름도 날것도 허용될 것 같고
천방지축이어도 잘하고 있어 응원받을 것 같아서요
2번째 모각글은 쉽지 않았습니다.
초급에서 중급이 되었습니다. 매 제출 버튼 누를 때 마다 마음의 소리가 들렸어요.
맘에 안 들지?
더 잘쓴 사람 많을텐데 조금더 시간을 들여보지 그랬어
오늘 아침 커피 먹으면서 멍 때리지 말고 더 집중했어야지
바쁘다는거 핑계야.
글테기라서, 잘쓰는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의기소침했는데 이번시즌 모각글은 저에게 한 문장을 선물해줬어요.
낭만과 불안은 뿌리가 같다.
이렇게 불안해하고 고민하는 와중 그 어딘가에 낭만은 자라고 있겠죠. 좋아하는 글로 그 낭만을 다시 맞는 그 순간까지 글쓰기에게 일방적으로라도 구애하며 살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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