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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지

이런저런 이유로 바빠서 이번 시즌은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개더링도 참가를 못 했네요.
6년을 기다린 게임이 출시된 것도 있고, 전시 준비가 코앞인 것도 있고, 갑자기 의뢰가 한 번에 들어온 것도 있고요. 돈 내고 저를 구독하는 분들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할 일 업로드도 해야 하는데 이것조차 밀리고 있네요. 덕분에 자는 시간도 줄었고 식사 시간도 줄었습니다. 변명이라도 좀 줄줄 늘여봅니다..;

책에 참가를 못 하게 되더라도 탈락하고 싶진 않았고, 15매는 쓰고 싶었습니다. 새벽에 짬 내서 줄줄 적었는데 크리스 님이 다시 쓰라더군요.(다시 쓰라는 문장을 쓰시진 않았지만, 아무튼 그렇게 받아들였던) 그래서 아예 그냥 새로 갈아엎기도 했고.. 뭐라도 냈다는 점에서 그냥저냥 만족합니다.

다른 것보단 한 단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고 뒤집어 생각해 볼 일이 없으니까요. 이럴 때 고민 잔뜩 해보고 시야가 트일 때면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세상을 보는 시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달까요. 일단 저질러놓길 잘한 것 같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올리긴 했으니..

저는 고생 안 했지만? 다들 21일간 고생하셨습니다.ㅜㅜ

(2.9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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