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종착지

번뜩여서 술술 써 내려 갔지만 좋아요를 많이 못 받기도 했고. 그저 오늘은 주제고 뭐고 솔직한 맘 터놓고 싶어 썼다가 좋아요를 많이 받기도 했고.
새로운 문체로 쓸까, 내 문체로 쓸까. 따옴표를 찍을까, 말까. 온점으로 마칠까, 반점으로 이을까. 정말 심각하게도 고민했습니다.
익명인데도 낯을 가려서 이것저것 못 해본 것들이 많지만, 댓글도 부끄러워 썼다 지웠다 했지만, 같은 주제로 이렇게나 다른 모습의 글들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아직 제 글들은 못생겼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어떤 글을 좋아하고 어떤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모여서 각자 글 쓰던 날들. 참 재밌었습니다!

(1.7매)

0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