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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 훔치기
눈을 떳다. 오전 7시.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오늘 결혼을 한다. 긴장된다.
전날 남편과 함께 수분팩을 얼굴에 올렸고 립마스크도 입술에 도톰하게 올리고 잠들었었다.
아침에 간단히 세수하고 스킨만 바르고 기초케어를 끝냈다. 피부가 조금 댕기는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
단주가 달린 옷들을 챙겨입었다.
전날 챙겨둔 짐들도 들고 차에 탑승했다.
남편과 함께 메이크업 샵으로 향했다.
양가 혼주들은 1시간 후 메이크업 샵으로 향한다고 한다.
메이크업 샵까지 가는 시간만으로도 매우 피곤했다.
메이크업이 시작되었다. 남편 피부메이크업이 걱정되어 짬내 들여다보았다. 역시 확인하길 잘했다. 왜냐면 지난번 메이크업 땐 남편이 뮤지컬 배우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크업 후 드레스로 환복하고 남편도 턱시도를 입었다. 구두를 신었다. 구두가 조금 커서 밴드로 고정했다. 부케를 확인하고 차에 탑승했다.
신랑, 나, 사진작가, 헬퍼님 탑승으로 차가 가득 찼다.
자, 이제 식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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