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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를 읽고
무언가를 창작하는 사람을 그려볼 때 우리는 대게 디오니소스적인..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살아가는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그건 내 틀 속의 사고일 뿐. 의외로 창작자들은 작더라도 자신만의 작은 '루틴'을 고수한다. 하루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 유명한 하루키의 루틴 !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글쓰기는 일종의 달리기 같은 것이다. 지구력. 새벽 5시에 일어나 5~6시간을 집중하여 글을 쓴다. 영감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설령 글이 아무리 잘써지더라도 정해진 시간이 끝나면 그는 글쓰기를 멈춘다.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창작활동의 핵심. 오후에는 매일 10km 정도 달리거나 1500m 수영을 한다. 휴식마저 시간을 정해둔다. 비워야 채울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철학.
잘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하루키의 루틴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창작활동의 핵심은 '지속가능' 이라고 생각한다. 모니터를 빤히 바라보며 고뇌하는 시간은 내 작업물의 결과와 비례하지 않는다. (나는 뭔가 그리거나 쓸 때면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오는데 적은거라도는 1도 없으면서 졸려하는 내 모습에 열이 받는다;) 공들인 시간과 그에 따른 보잘것없는 결과물에 열이 받아도.. 억울해도.. 아무튼 우리는 계속 쓰고 있다. 그 '행위'에 의미를 두기를 !
참고 사이트 : https://contents.premium.naver.com/rockypark/rockyparkphd/contents/240922001049774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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