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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필일오. 김훈의 좌우명. 매일 원고지 다섯장을 쓰자란 뜻이다. 필일오 이전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가 있었다. 군사 슬로건이다. 김훈이 제대 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늘 자신의 글쓰기 실력을 365일 24시간 조준, 격발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내게 글쓰기는 그렇다. 꾸준해야 하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능력이 아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쳐야 하는 것이다. 매일. 자신을 마주하는 수단 같은 인문학적인 것이 아니다. 지극히 공업적이고, 육체적이고, 군사적인 것이다. 365일 24시간 조준, 격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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