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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멀리 가기 위해서 필요한 움직임. 움직여야 써야 할 글이 모인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골똘히 글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있어야겠지만, 글이 없는데 글을 들여다 본다고 멀리 가기 힘들더라고요. 이곳에서 저곳으로. 구름에서 빗방울로. 외부에서 내부로. 글을 쓰면서 움직이게 되고, 그 움직임은 삶을 완전히 뒤바꾸진 못해도 조금씩 비틀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궤도에서 이탈하게 만들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글'을 쓴다고 할 때 다양한 종류의 좋은 글을 말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더 멀리 가기 위해 쓴 글이 제게 좋은 글이라고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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