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나의 약점과 단점
글쓰기란 무엇인가 주제로 글을 쓰다 임시저장을 해놓았는데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때 제출했어도 되었는데 한번 더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남에게 나를 드러낸다는 건 제게 유독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Just do it, 시작이 반이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제 김훈씨까지 저에게 핑계를 남겨놓지 않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누추하고 비루하다는 명제에 동의하면서 - 매일의 유혹에 빠지는 나를 보고 - 반대의 이야기도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우주와도 같고 기막히게 기발하다는 것입니다. 쉬운 글쓰기란 없는 듯 합니다. 게으름이라는 벽을 넘어야 하고 꼭 보고 싶은 넷플릭스를 끄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땐 상대적으로 글을 쓰고 싶어지기도 하는 아이러니함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근무 시간에 쓰는 글은 재미가 있습니다. 나를 드러내고 싶으면서도 드러내는 것이 두렵습니다. 좋은 글은 솔직한 글인가요? 오늘의 솔직함이 내일의 솔직함과는 같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당신이 느끼는 오늘의 약점이 내일은 그렇지 않기를 바라며,
(2.8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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