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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단 감사의 말을 먼저 건내야겠어요. 즐거웠습니다. 힘들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정말 머리를 쥐어뜯을 뻔 했던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썼어요. '그래도 쓰는 일'이 다음 날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각글 호스트인 크리스가 미웠던 적도 꽤 있었어요. 21일 중 며칠 정도는 예전에 써놓은 글로 땜빵하는 게 가능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미션은 구체적이었습니다. 두루뭉술하게 빠져나가서 다른 글을 갖다 붙일 수 없었어요.
많이 미웠지만, 그래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글을 얻은 건 저였어요.

한편으론 미안했습니다. '나'를 위해서 쓰면서 남을 원망했어요. 때때로 원망의 대상이 된 크리스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아마 알고 계셨으리라 생각해요. 챌린지에는 탓하고 투덜거릴 대상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미움을 기꺼이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추가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을 간단히 적으면서 인사드릴게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또 봬요!

  • 힘들었던 점
    첫 오프라인 모임에서 네 가지 질문에 모두 답하는 게 조금 힘들었어요.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1시간에 총 800자 이상을 써야 하는 게 살짝 버겁고 초조하게 느껴졌달까요.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날이었습니다.
  • 좋았던 점
    위에서도 언급했는데, 미션이 구체적이라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구체적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서든 새 글을 쓰지 않고 미션을 모면하는 방법만 생각했을 거예요.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밀어넣어 주셔서,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답니다.
(3.9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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