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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글을 잘 쓰면 뭐가 좋은가'를 두고 글을 잘 쓰는 것, 글이 좋은 점 두 가지로 우선 나눠봐야겠습니다. 글을 잘 쓰면 내 안의 것들을 표현할 줄 알게 됩니다. 글이 좋은 점은 활자에 담아내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고로 글을 잘 쓰면 = 스스로를 담고 표현할 줄 알게 되면, 이유가 더 필요할까 싶지만. 정말로 삶이 달라집니다. 적어도 자기 해석이 중요한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저는 글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정확히는 그 속에 있는 인간성입니다. 일종의 낙인처럼, 말 이후에 무거운 도장을 꽝 찍으면 글이 됩니다. 흔적이 남는 것은 대체로 그것과 비슷한 무게의 책임을 가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딱 자기 몫이 드러나는 솔직한 작업이기 때문에, 글을 사랑합니다.
글 쓰는 사람을 패셔너블한 점잖은 수도승에 비유하며 예열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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