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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글은 곧 기록이다.
기록은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는 것이다.
기록은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뤄낸 것이 없다.
기록으로 과거의 나와 대화한다.
멋진 결과다.
열심히 살았다.
안심된다.

다 그만하고 싶다.
기록으로 과거의 나와 대화한다.
그만하고 싶을 만큼 대단한 성과가 있는가?
없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안심된다.

글은 과거의 나와 대화하는 창구이다.
불안을 해매는 이에게 현관(現觀)이다.
명료한 이해, 즉 깨달음이다.

(1.3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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