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맛집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눈이 부신 날. 핸드폰을 열심히 두드리며 발걸음을 재촉해요. 동그라미를 열심히 눌러보지만 마음 조급해져요. 앗. 저기 시원해보이는데 사람까지 많은 곳이 보여요. 동그라미들을 제쳐두고 일단 들어갑니다.

너무 시원한 공기가 나를 반기면서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오늘의 예감이 좋아요.

주변을 쓰윽 보니 안심카츠가 많이 보이네요! 그렇다면 모두의 선택인 것을 한번 선택해주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겠죠?!

기다리는 동안 바삭거리는 소리. 튀겨지는 소리. 하 침이 뚝하고 떨어질 것 같아. 급히 물을 마시며 내려줘요.

아 점원과의 눈마주침. 김이 모락나는 한그릇이 제 앞에 놓였어요. 노란 빛의 이불을 안심 카츠. 못참고 일단 한입 베어보아요. 바삭한 식감을 선두로 따뜻한 육즙이 흘려들어오며 그 다음 주자로 부드러운 고기가 입안을 채워줍니다. 삼박자가 조화로워요.

먹고 보이는 따스한 밥. 화룡점정을 맺어주네요. 고기와 밥은 배신하지 않는 조합이에요. 한입 두입 먹다보니 사라진 그릇. 뿌듯한 표정과 점원님께 인사를 한 후 행복해진 배와 함께 다음 목적지를 위해 나서봅니다.

(2.8매)

0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