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정하기

도둑질

"가끔 견디기 힘든 외로움에 젖을 때도 있지만, 난 대체로 건강하게 잘 지내. 네가 매일 아침 새를 돌보고 밭일을 하는 것처럼 나도 매일 아침 나의 태엽을 감아."
노르웨이의 숲 구절이다. 나는 하루키를 좋아한다기보다는 이 책을 좋아한다. 다른 책을 안 읽어봐서 아직은 하루키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부족하다. 이 책에서의 문체, 그의 섬세한 표현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 이미지가 떠오르고 마음이 우울해진다. 섬세하고 날카로운 그의 글은 나의 무의식에 있던 감각들이 찔려 살아나게 해준다.

(1.4매)

2

0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