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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늦었다. 뛰어간다. “신분증 좀 봅시다.” 경찰이 막는다. 없다. 급하게 나오느라 주민등록증을 빠트렸다. 촛불집회가 열린단다. 나는 거기 안 간다. 성질 급한 B형 그녀가 저기 교보문고 앞에서 눈을 부라리며 서 있다. 이건 중요한 데이트다. 하소연한다. “그럼, 가방 좀 볼까요.” 승낙도 하기 전에 손부터 집어넣어 뒤적인다. 코끼리 그려진 콘돔 두 개 삐져나온다. 시청 앞 지하철역 출구에 늘어선 전경들이 킥킥댄다. 이런 십장생이 게브랄티 먹고 지브롤터 해협에서 염병하는 일은 10년 전, 대학생 때 이후로 처음이다. 이빨 물고 신음하는 당신, 끝내 오도카니 서 있다 돌아갈 작정인가?
(‘쫄지 마! 실전 매뉴얼이 여기 있잖아 – 불심검문 대처법’ [2009.07.17 제769호])

--> 끊어치는 글쓰기, 다만 이곳에는 모두 못 올렸지만 위 글보다는 조금 더 섬세하게 쓰고싶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만큼 섬세하되, 리듬이 있는. 십자군 글쓰기처럼 10자 이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하께 끊어치는 글쓰기로 공감을 얻고 싶다.

<부제 : 애쓰면 악쓴다.愛>

"처음 : 속 편하게 산다. ~~
마지막 : 애쓰면 악쓴다."

  1. 부러움에 대한 이야기
  2. 사랑 받고 큰 친구
  3. 일도 잘하고 멘탈관리도 잘하는 사람

  4. 그래서 생긴 내 안의 화

  5. 나의 부족함. 환경의 부족함
  6. 화를 품은 채 지냈던 나날들.

  7. 그것은 곧 집착이 됨

  8.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음
  9. 완벽주의자에 가까워짐
  10. 내 선택에 후회할까봐 두려움 등

  11. 사랑에 대한 깨달음

  12. 상대를 너무 사랑해서 움직이는 것보단,
    사랑이라는 형태를 측은함으로 바꿔보기.
  13. 사랑을 위해 덜 사랑 하는 것

(간단하게 적었는데..부족함이 많아 제대로 정리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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