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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개인적으로 글쓰기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이 설계도를 만드는 영역이었다. 언제나 그저 손이 가는대로 써내려가기 밖에 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의 미션은 굉장히 어렵게 다가온다. 그러나 어렵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다! 하고 먼저 선언해본다.
1) 톤정하기
"삶이 수만 번 깨어져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아픔 앞에 놓여야 하나, 얼마나 많은 마음과 작별해야 하나. 나는 그 무엇과도 무관할 용기가 필요했다. 나는 이제 나의 나약한 습성을 부모라는 변명 뒤로 숨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모든 것이 이렇게 설계되어온 불운이라고 믿음으로써, 실은 그렇게라도 애써 합리화함으로써 부족한 현재를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나약과 비겁함에서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한 번씩 찾아드는 생이라는 무거움과 서러움 앞에서 자주 무너져 내리며 원망의 대상을 찾던 지난날로부터 이제는 떠날 시간이 온 것이다."
- 안리타, 한때 내게 삶이었던
이번 모각글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 글은 안리타 작가님의 글처럼 담담한 듯 읖조리는 톤으로 써볼 생각이다. 나의 인생의 사랑들을 돌아보며 관념적이면서도 그 속에서 깨달음을 발견하고 그럼으로 앞으로의 삶을 읖조릴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앞에 담담한 척 했지만 실은 그러지 못했고 언제나 사랑을 고파했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정말 담담히 그것들을 마주하고 싶다. 솔직한 그때의 심정들을 토해내듯 쓰려한다. 그렇기에 담담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너무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될 것 같다.
담담하지만 그 글들이 하나 둘 가슴에 박힐 때, 어느 순간 감동이 와르르 오는 글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글을 쓰고 싶다.
2)구성
"사랑은 발견이다. 노력해서 알게 되기도, 때때론 내 눈 앞에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이 글을 왜 쓰는가 - 세상에 이런 사랑을 한 사람도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참고용 사례를 전하고 싶다.
구성은 대략
들어가며 : 사랑은 발견이다
첫번째 발견, 설렘
두번째 발견, 아픔
세번째 발견, 초월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며 사랑들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발견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발견한 사랑의 종류가 적은 것이 더 나은 편일지도 모른다. 다만 발견된 사랑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길 바란다. 사랑으로 발견되었지만 지나고나서 사랑하지 않은 사랑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던가. 내가 발견한 사랑들을 오늘 더 사랑해보기로 한다.
(6.1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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