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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

괜히 내 모든 행동에 자신이 없고 기분이 울적한 날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저는 유독 그런 날이 많았어요. 매일 그랬던 건 아닙니다. 에너지에 기복이 있었으니까. 워낙 오랜 시간 그랬기에 그냥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다’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내 모습이 싫어졌어요. 사랑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 저는 왜 그 때의 저를 사랑하지 못했을까요?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기자 그 마음이 증폭됐습니다. 더 이상 나를 스스로 미워하고 싶지 않은거에요. 그날부터 시작됐습니다. ‘나’에 대한 궁금증. 나를 사랑하기 위한 첫 발걸음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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